미래에셋증권은 10일 동국제강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액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본다"며 올해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11.2%와 5.2%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3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은영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동국제강의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3.1%와 61% 증가한 1조1028억원과 122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주력사업인 봉형강과 후판 부문은 중국으로부터의 공급 축소, 조선 등 전방산업의 장기 호황으로 인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실적에 대한 우려는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철강업체 가운데 가장 안정적이고 견고한 사업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는 데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일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쌍용건설 인수와 관련해 이 연구원은 "당장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데다 재무적인 부담도 있어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브라질 상공정 투자도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고로사업지가 이미 산업단지로 조성돼 있어 브라질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올해 말에는 착공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