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0일 건설업종에 대해 최근 꾸준히 제기돼온 미분양 리스크가 정점을 찍고 2분기부터 해소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또 국내 5개 대형사 중 최선호 종목으로 '대림산업'을 꼽고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25만원을 제시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미분양주택이 11만호 이상 누적되면서 건설업종 최대 리스크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오는 4월 이후부터 분양가상한제 실시로 밀어내기 물량이 급감하면 전체적인 공급물량이 줄어들면서 2분기 이후 미분양 주택수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4월 총선 이후 규제 완화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올 1분기가 주택 부문 리스크의 정점이 될 것이라는 것.

아울러 지난 2004년 8월 이후 건설주 주가 상승의 핵심 모메텀이었던 해외수주 증가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 국내 건설사의 벨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된다"면서 "해외 건설업체의 프리미엄과 국내 건설업체의 내적 성장률을 감안했을 때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