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신영증권 한주성 연구원은 "주도 종목이 부재한 가운데 3월 결산 법인들 중 배당수익률이 우수한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긴축 강화 등 증시를 둘러싼 대외 변수들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

그는 중국의 긴축 정책이 강화될 경우 중국 수혜주에 대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시장이 부진할 때 방어주로 꼽히는 내수 종목들도 곡물가 상승 등에 따른 영향으로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어서 절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는 될 수 없다는 게 한 연구원의 판단이다.

다만 미국과 국내 기업들의 12개월 예상 주당순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만 하다.

한 연구원은 "주도주가 없는 상황에서 외풍에도 의연하게 제자리를 지킬 수 있는 종목들이 더 나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배당수익률 우수 종목들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실제로 거래소에서 발표하는 배당수익률 우수종목 50개로 구성돼 있는 KODI 지수의 상승률은 연초 이후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원은 3월 결산법인들의 배당수익률을 추정한 결과 지난 4일 종가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우리투자증권(4.29%), 현대증권(3.12%), 코리안리(2.0%)였다고 밝혔다.

이 밖에 에스엘(2.0%)과 한국금융지주(1.9%), 일동제약(1.9%), 삼성증권(1.9%), 대우증권(1.7%), 동화약품(1.2%), 삼성화재(1.0%), 부광약품(1.3%) 등의 배당수익률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