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7일 독일 스포츠업체 아디다스와 제휴를 맺고 사용자의 운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마이코치폰(모델명 SGH-F110)'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부터 유럽 전역의 아디다스 매장과 주요 휴대폰 매장에서 마이코치폰을 판매한다.국내 출시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

스포츠 특화 휴대폰인 마이코치폰은 '휴대폰+암밴드+심장 박동 모니터+보폭 센서' 등으로 구성됐다.운동할 때 이용하려면 암밴드로 휴대폰을 팔뚝에 고정시킨 뒤 밴드 형태로 된 심장 박동 모니터를 가슴에 두르고 보폭 센서를 신발 위에 장착해야 한다.사용자가 운동을 시작하면 심장 박동 모니터와 보폭 센서가 운동 상태를 체크해 근거리 무선 통신으로 휴대폰에 정보를 전달해 주는 방식이다.

마이코치폰은 실시간으로 심장 박동 수,조깅 속도와 거리,소비 칼로리 등의 정보를 보여준다.휴대폰에 저장된 정보를 마이코치 웹사이트(micoach.com)에 올린 뒤 세부 분석을 통해 신체 상태에 적합한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다시 짤 수 있다.

운동을 할 때 걸음 속도나 운동 목표에 따라 "속도를 높이시오" "15분 후 운동 완료" 등과 같은 다양한 음성 안내도 제공한다.MP3 등 각종 음악 파일을 재생할 수 있으며 FM 라디오 기능도 장착돼 있다.색상은 다크그레이,핑크레드,사파이어블루 등 일곱 가지가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