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지역이 청량리와 용두 제기동 재개발 기대감으로 노원구에 이어 강북 집값상승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 나열식 개발로 투기를 부추기기 보다는 지역민에게 도움이 되는 연계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리포트입니다. 공급 부족으로 인한 노원구 집값상승 현상이 재개발 기대감으로 동대문구 지역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동대문구는 청량리 민자역사 건립과 용두 제기동 거의 전지역의 재개발 추진으로 개발 기대감이 높아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같이 모여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한화건설과 롯데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청량리민자역사는 이 지역이 집창촌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부도심으로 탄생하는데 핵심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이상태 한화건설 청량리민자역사 공사팀장 “청량리민자역사 현장은 현재 공정률이 14% 진행중이며 2010년 8월에 완공 목표를 잡고 있습니다. 현재 무난히 공사가 진행중이고 이 민자역사가 완공되면 낙후된 이 지역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사료됩니다.” 또 집창촌 자리에는 새로운 도로와 주상복합이 들어설 예정이고 여기에 이어지는 용두동 일대는 미니 신도시급 아파트촌 형성이 한창입니다. 조용기 동대문구청 도시개발팀장 “청량리역 주변으로 해서 부도심권을 형성하는 지역에 제기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됐고 용두구역이 지정이 완료돼 현재 사업이 진행중에 있고 그 인접 지역에 용두 제3지구 용두 제1지구 재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이처럼 강북 도심과 가까운 용두동 일대는 모두 6개의 재개발 구역이 지정 완료됐거나 추진중으로 새로운 변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준희 귀빈부동산 공인중개사(용두동) “지금 용두동이 전체적으로 재개발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1,2,3,4,5,6구역까지 재개발이 진행중입니다. 전체적으로 재개발 붐이 일어나고 있어서 청량리 재정비촉진지구와 연동돼서 지금 투자자들이 많이 들어오고 동네 전체가 많이 발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강남권 투자자도 이쪽으로 오면서 청계천과 고려대 주변 재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재개발 지분의 경우 올해 3.3㎡에 적게는 백만원에서 많게는 5백만원까지 올랐고 삼성 래미안과 롯데 캐슬 등 용두 지역 분양권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나열식 개발로 투기 수요만 부추기기 보다는 보다 종합적인 개발 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남광규 고려대 교수 “체계적으로 규모있게 재개발 사업이 실행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칫 재개발 사업이 중구남방식으로 이뤄지다보면 정말로 수혜와 혜택을 받아야할 지역민들이 소외되어질 수 있고 그들의 이익을 침해할 수 있는 부분이 가장 걱정스럽습니다.” 또 단순 주택개발보다는 지역주민 개방과 공원화를 추진하는 인근 대학과의 연계 개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남광규 고려대 교수 “동대문구에는 대학이 여러 군데가 있습니다. 이쪽 용두 제기동만 하더라도 고려대와 같이 연해져 있는데 그런 재개발이 대학교육기관과 같이 시너지 효과로 상승작용을 이룰 수 있도록 재개발이 단순히 주택의 질의 향상만이 아니라 이 지역 전체 주민들에게 교육의 기회 교육의 질 교육에 대한 접근성 등의 향상까지도 같이 도모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