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5일 디지텍시스템스에 대해 올해도 연간 이익이 90% 이상 증가하는 초고속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오인범 연구원은 "디지텍시스템스의 올해 연간실적은 매출액 756억원(80% 증가), 영업이익 267억원(90.9% 증가), 순이익 243억원(80% 증가)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4선 저항막 방식을 사용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연 30% 가까운 단가 인하에도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게임기용 정전용량 방식은 IGT사 뿐만 아니라 코나미사로부터도 2분기부터 납품이 결정돼 98억원에 이르는 매출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2분기부터 모바일용 정전용량 방식의 터치 스크린과 터치 스위치의 매출이 발생해 218억원의 신규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 1분기 실적은 게임기용 정전 용량 방식의 대량발주가 소강상태로 들어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매출액 120억원(전기대비 -12%), 영업이익 39억원(-16%), 순이익 36억원(-16%)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2008년 IT예상 PER을 13배에서 11배로 낮춘데 따라 디지텍시스템스의 적정주가를 기존보다 7.2% 낮춘 2만5500원으로 낮추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매수 의견을 유지한 이유로는 타사대비 탁월한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고 터치스크린 시장은 지속적인 어플리케이션 확대 등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주가 조정으로 저가 매수의 매력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