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증시급락으로 자취를 감췄던 개별종목 목표주가 상향조정이 최근 들어 부쩍 늘기 시작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대신증권의 경우 한국가스공사를, 대우증권은 디스플레이업종, 현대증권대우건설, 한국투자증권은 대우조선해양, 대우증권은 셀런종근당의 목표주가를 각각 높여 잡았다.

이들 증권사는 개별종목의 상승재료 외에도 펀더멘털 대비 현주가 수준이 매우 낮은 '낙폭과다'를 이유로 목표가 상향조정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달말에도 KCC두산인프라코어, 삼천리, 한섬, 하나로텔레콤, LG마이크론 등이 목표주가 상향조정 행렬에 동참했었다.

이는 지난 1월 급락장세에 증권사들이 개별종목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조정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 1월 폭락장 이후 증권사들의 개별 종목 목표가 햐향조정 러시가 일단 멈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주가가 바닥을 찍고 상승을 위한 준비태세를 갖추는 것"이라는 조심스런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