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만에 반등했다.

4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0.88P(0.14%) 오른 645.39포인트를 기록했다.

650선에 바짝 다가선 649.70P로 출발한 코스닥은 오전 내내 외국인의 매도세를 개인이 막아내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오후 1시를 전후해 하락세로 전환, 643.01P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장 막판 뒷심을 발휘해 소폭이지만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상승 주역은 외국인과 기관이 쏟아낸 매물을 막아낸 개인이었다.

이날 개인은 340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1억원, 17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특히 기관은 8거래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음식료담배, 섬유의복, 출판매체복제, 기계장비,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등이 1%대 상승했으며 제조, 화학, 금속,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 등도 소폭 올랐다.

하지만 금융업종은 2.42% 하락했고 운송, 통신방송서비스,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기타제조, 통신서비스, 인터넷 등도 하락했다.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던 NHN이 보합세로 마감했고 SK컴즈와 키움증권, 다음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나로텔레콤(0.47%)과 LG텔레콤(1.01%)도 소폭 내림세를 보였으며 아시아나항공과 하나투어도 약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성엔지니어링은 7.02% 오른 1만8300원에 마감했다. 또 평산(6.19%), 코미팜(5.32%), 포스데이타(4.04%), 성광벤드(2.35%) 등도 강세를 보였다.

HS홀딩스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착공했다는 소식에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5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코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소리바다와 에스엠 등 디지털 음원 관련 기업들이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하지만 인젠은 50% 이상 자본잠식에 빠졌다는 소식에 13% 넘게 급락했고 포휴먼은 실적 부진 여파로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이날 상한가 20개를 포함해 515개 종목의 주가는 올랐고 하한가 10개를 합해 432개 종목은 하락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