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ㆍ레이저 분광학 기술 접목해 연구

연세대학교 화학과 광자응용기능성 분자연구실(책임교수 김용록)은 1993년 3월 '레이저분광학 연구실'로 설립됐다.이 연구실은 나노 기술과 레이저 분광학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기능성 분자에 대한 에너지 동역학적 연구를 진행해 왔다.2003년부터 한국과학재단의 국가지정 연구실 사업에 선정돼 광자응용기능성 분자 연구를 주제로 연구실을 확장 개편,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 연구실은 나노 특성과 에너지 변환 특성을 나타내는 '나노기공성 복합체 물질'의 에너지 기능을 제어하기 위해 나노 물질을 자체적으로 제조하고 자체 순환 피드백 연구시스템을 도입,차별화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로 탄생한 메조기공성 탄소나노섬유는 수나노미터 영역에서 기공의 크기와 3차원적 형상을 제어한 것으로 수소가 결합될 수 있는 표면적을 극대화한 것이다.

이 나노 섬유는 결정성을 조절해 기체의 흡ㆍ탈착 조건을 제어할 수 있으며 이를 적용한 광촉매 배향막은 환경 유해 물질만 골라 제거하거나 수소를 발생시키는 소재로 활용될 수 있는 특징이 있다.연구진은 앞으로 이 나노 섬유를 정밀화학산업 바이오산업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권위 있는 학술지에 50여편의 연구 논문을 게재했으며 7건의 국내 실용화 특허를 출원ㆍ등록했다.또 프랑스의 우수 연구 대학인 에콜 노르말 수페리외르 드 카샹과 국제화 연구협력 프로그램(STAR)을 진행하고 있다.김용록 책임교수는 "현재 연구하고 있는 복합기능성 나노기공 배향막은 그동안 이론적ㆍ기초과학적 측면에서만 발전해 온 나노 기술을 산업 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 주는' 기술"이라며 "앞으로 전자,평판 디스플레이,고밀도 메모리 소자 등에 요구되는 원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