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창근 부회장)은 4일 체내흡수율을 높여 절반의 복용량으로도 효과를 볼수 있는 천식약을 출시했다.

SK케미칼은 천식치료에 효과적인 프란루카스트(Pranlukast)를 주성분으로 하는 천식치료제 '프라네어 캅셀(Pranair Cap.)'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프란루카스트는 그동안 뛰어난 치료효과에도 물에 잘 녹지 않아 낮은 생체흡수율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으나, SK케미칼이 생체내 용출률을 25배 향상시킨 핫멜팅 기법(hot-melting)으로 프라네어 캅셀 개발에 성공했다는 것. SK케미칼은 이와관련 제제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이에 따라 프라네어 캅셀은 용출률과 생체이용률을 현저히 개선시켜 기존 동일성분 제제의 절반 용량으로 동등한 약효를 거둘 수 있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은 줄이면서도 복용의 편의성은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또한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 치료를 위해 쓰이는 항 히스타민 제제보다 100~1000 배 강력한 기관지 수축 억제 작용을 나타내 호흡발작 예방효과와 알레르기성 비염의 3대 증상(재채기, 콧물, 코막힘)을 모두 개선시킨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한편 지난해 국내 천식 치료제 시장은 약 1500억 규모로 추정되며 SK케미칼은 2009년까지 프라네어를 100억대 품목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