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상과 성수기 진입 등에 힘입어 철강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4일 본격적인 성수기 진입과 단가인상 효과 확대 등으로 철강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정욱 연구원은 "본격적인 성수기 실수요와 단가인상을 겨냥한 가수요 유입으로 철강수급이 더욱 타이트해질 것"이라며 "연이은 단가 인상효과가 3월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며 1분기 어닝모멘텀 강화와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 부각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조강생산 둔화와 수출 억제 정책 강화에 따른 수출 물량 감소는 글로벌 철강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또 중국 내수가격 강세는 글로벌 철강가격 강세에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발 세계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철강가격이 글로벌 철강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점은 미국 철강수요의 견조함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3월 최선호주로는 1분기 어닝모멘텀과 단기인상 이슈가 유효한 포스코를 제시했다.

박기현·강성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철강주의 가격 인상 모멘텀은 상반기까지 지속될 공산이 크며 후행적인 결과로 나타나는 어닝에 대한 기대감이 상반기까지는 불을 지필 것"이라며 전망했다.

탑픽으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한국철강 등 철강가격 인상에 따른 최대 수혜주인 대형철강사를 제시했다. 탑픽 중 최선호주로는 현대제철을 꼽았다.

김종재 한화증권 연구원은 최근 "고철을 포함한 철강 원재료 가격의 전반적인 상승, 글로벌 철근 업황 강세, 양호한 국내 출하/재고 동향을 감안할 때 향후 철근 가격이 80만원/t 시대에 진입한다고 해도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라며 현대제철을 중심으로 국내 철근업체인 동국제강, 한국철강, 대한제강의 실적은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38분 현재 포스코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제철과 한국철강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약보합세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