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역대 2월 실적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4만7769대,해외 16만2168대 등 국내외에서 총 20만9937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내수 판매는 9.9%,해외 판매는 12.8% 증가했다.

현대차의 지난달 전체 판매량은 12.1% 늘었다.

내수시장에서는 쏘나타가 1만227대 팔려 차종별 내수 판매 1위 자리를 유지했고 최고급 승용차 제네시스는 출시 초기의 출고 지연 문제가 해결되면서 2809대가 판매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52.3%로 지난해 3월 이후 12개월 연속 50% 이상을 기록했다.

해외 공장의 판매량도 소형차 i10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인도공장의 생산량이 16% 증가하고 유럽 수출기지인 터키공장의 생산량이 76% 늘어난 데 힘입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8% 증가했다.

자동차업계 전체로는 내수와 해외 모두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판매량이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내수 판매는 2.9% 늘어난 9만1238대,해외 판매는 4.7% 늘어난 29만5957대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은 증가한 반면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3개사의 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의 지난달 국내외 판매량이 9만9034대로 전년 동월보다 2.2% 늘어난 데 비해 GM대우(6만6176대)의 판매량은 2.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르노삼성과 쌍용차의 판매량은 각각 34.9%와 24.4%씩 급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