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주식시장이 미국발 악재로 갑작스레 급락하면서 올해 첫 탈락자가 발생했다.

지난 29일 기준 누적 수익률이 -23.71%를 기록하고 있던 대신증권 류지훈 차장은 씨모텍과 동부화재, KCC 등 보유 종목의 주가가 추가 하락하면서 안타깝게도 대회에서 중도하차하게 됐다.

초반 선전하던 류 차장은 SBS와 제일기획, 한솔LCD, 동부화재, 액티패스 등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졌던 종목들이 맥 없이 추락하는 바람에 수익률 확보에 실패했다.

불안한 시장 흐름이 지속되면서 류 차장뿐 아니라 다른 참가자들도 수익률 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누적 수익률 1위는 한화증권의 이현규 차장으로 40%대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차장은 평균 30% 가량의 현금 비중을 유지한 가운데 기술적 분석을 통한 단기매매를 투자 전략으로 하고 있다.

이날 역시 지수가 급락하는 와중에서도 올리브나인을 샀다 팔아 4% 가량의 차익을 남기는 저력을 보여줬다.

또 지난달 말부터 지속적으로 조금씩 사들이고 있는 유니텍전자도 꾸준한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되고 있다.

수익률 2위인 현대증권 최관영 연구원은 솔본을 추가 매수한 가운데 씨티씨바이오로 높은 이익을 남겼다.

씨티씨바이오는 이날 세계 최대 곡물 업체인 카길에 가축사료첨가제 '씨티씨자임'을 공급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장과 함께 상한가로 뛰어 올랐다.

거래량도 폭증하며 140만주를 넘어선 가운데 상한가 매수 잔량에도 14만주 가량이 쌓였다.

한편 이날 교보증권 나성은 지점장이 한달여 만에 매수에 나섰다.

동양메이저와 SK케미칼, 대한항공에 이어 포스렉을 포트폴리오에 추가.

최근 한달간 기관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포스렉은 포스코와 최근 매출의 35% 규모인 1025억원 상당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면서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유진투자증권은 3월 투자유망종목 중 하나로 포스렉을 추천한 바 있다.

하나대투증권의 이승주 팀장은 선우S&T로 3% 가량의 차익을 남기고 덱트론을 추가로 매수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