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헤지펀드 매니저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헤지펀드 광고 제한 조치가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 보도했다.

불독인베스터스펀드의 필 골드스타인 매니저는 지난 수년간 헤지펀드 광고 제한을 풀어줄 것을 SEC에 요구해왔지만 응답이 없었다며 몇 주 안에 워싱턴 DC 지방법원에 소송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웹사이트 운영을 규제받는 곳은 포르노 산업과 헤지펀드밖에 없고 심지어 총기 매장과 도박장도 광고가 가능하다"며 "헤지펀드도 다른 비즈니스와 동등하게 취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FT는 1930년대 제정된 법에 따라 헤지펀드가 자유로운 홍보 활동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법률 개정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