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손보사, '서브프라임'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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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들이 '서브프라임' 관련 채권 부실 가능성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소 부정확한 부분이 적지않은 데다 전문가들은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의태 기자
손보사들이 때아닌 '서브프라임' 악재로 곤혹을 치르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삼성증권이 손보사들의 서브프라임 관련 채권 부실 가능성을 제기한데 이어
어제 메릴린치도 국내 손보사들의 서브프라임 관련 투자금액을 공개하면서 불똥이 튀었습니다.
메릴린치는 국내 4개 손보사의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투자액이 71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보험사의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대한 투자는 채무담보부증권(CDO)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신용연계채권(CLN)과 펀드에도 일부 투자된 것으로 메릴린치는 추정했습니다.
메릴린치는 업계 1위인 삼성화재도 서브프라임 관련 채권에 12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분석했지만
삼성화재 측은 전혀 없다고 반박하는 등 논란을 빚었습니다.
메릴린치 측은 "관련 손보사들의 투자금액 가운데 일부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이들 금액이 모두 손실로 이어진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지난 27일에도 삼성증권 등을 통해 증권업계에 손보사 서브프라임 관련 채권 규모가 부정확하게 알려지면서 주가가 요동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당시 손실규모가 가장 많은 것으로 추정된 LIG손해보험은 주가가 장중 9% 이상 급락하는 등 손보업종이 일제히 하락했지만
영향이 미미하다는 분석들이 제시되면서 낙폭을 줄였습니다.
각 손보사들은 부랴부랴 정정을 요구했고 서브프라임 손실규모는 손보사들의 자산규모에 비해 적은 금액이라는 증권업계의 분석들이 나왔습니다.
메릴린치도 서브프라임 손실 노출 부분은 손보사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며 손보주에 대한 선별적 매수기회라고 오히려 강조했습니다.
다만 외국인투자자들이 나흘간 순매수에 나서는 가운데 오늘 삼성화재와 LIG손보 등 보험주들을 외국인이 대거 내다팔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은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