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획리포트] 21세기 피라미드, 한국이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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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건설은 희망입니다. 기획 리포트 시간입니다.
이집트 하면 신화적인 문화재로 피라미드와 스핑크스가 먼저 생각나지만 우리에게 경제 산업적으로는 새로운 건설 시장으로 떠오르는 곳입니다.
아프리카 북부 이집트 시장에 부는 새로운 신화, 한국건설 바람을 현지 취재했습니다.
앵커 리포트입니다.
아프리카 이집트 지중해연안 알렉산드리아.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직항 비행기로 12시간 걸리는 카이로를 거쳐 자동차로 3시간 이상 달려야 도착하는 머나먼 땅.
여기서 한국건설의 꿈이 영글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 업체가 시공중인 플랜트가 악조건속에 조기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약 9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3억5천만달러 규모의 일명 LAB 플랜트 현장은 합성세제의 주원료로 쓰이는 선형알킬로벤젠을 생산하는 설비며 우리 건설기술로 이집트인들의 생필품 공급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
연인옥 GS건설 이집트 LAB 현장소장
“이 현장이 완공되면 이집트 세제 시장의 약 40%를 점유할 예정이며 연간 약 10만톤 생산 예정입니다.”
이 현장은 특히 안전시공과 조기완공으로 발주처와 현지인들을 만족시켜 한국건설의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사드 이집트 건설사 기계담당 소장
“이 현장의 계약공기는 당초 올해 6월까지인데 지금 추세로는 4월까지 공사를 미리 마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연인원 대비 1400만시간동안 안전사고 없이 프로젝트를 끝내는 것도 훌륭합니다.”
결국 이 LAB 현장은 국내 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석유화학 플랜트 가운데 최대 규모인 20억달러의 이집트 플래트 사업을 GS건설이 지난해 8월 따내는데 중요한 씨앗이 됐습니다.
연인옥 GS건설 이집트 LAB 현장소장
“어떻게 저희 기술을 현지인들에게 전수해서 이 공장 운전이라든가 건설에 도움이 되게할까 하는게 저희들의 주안점입니다. 이것을 차기 발주처들이 잘 봐가지고 GS에서 차후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집트 건설사는 이런 한국업체와 앞으로 계속 함께 일하고 싶다는 뜻을 숨기지 않습니다.
사드 이집트 건설사 기계담당 소장
“GS건설이 앞으로 카이로에서 새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인데 함께 공사에 참여하고 싶고 수단에서도 공사가 진행될때 이 현장에서도 GS와 함께 사업을 수행하기를 원합니다.”
GS건설은 이처럼 탄탄한 기반을 마련한 이집트 시장을 중심으로 앞으로 시장다변화를 위해 아프리카 신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허선행 GS건설 해외영업부문장
“북부아프리카 시장은 향후 전망이 밝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 이유로는 유럽지역의 환경규제이고 두 번재로는 중동의 오일머니 투자 여건이 좋기 때문입니다.”
GS건설은 알렉산드리아 지역에서 나오는 공사를 올해 추가 수주할 계획을 세우는 등 자원이 풍부하면서 시장이 활성화되는 이집트 중심의 북아프리카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집트에는 GS 외에 삼성건설이 카이로에서 1억2천만달러 규모의 대학 캠퍼스 신축공사를 벌이고 있으며 앞서 현대건설은 준설 해양 호텔건축 공사를, 대림산업은 정유소 건설공사를 수행한 바 있어 우리에게 결코 낯설지 않은 가능성 있는 시장입니다.
유은길 기자
“쉽지 않던 이집트 시장이 한국건설에 본격적으로 문을 열기 시작하면서 자체 시장 확대는 물론이고 아프리카 교두보로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습니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