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이 상승률이나 유동성 측면에서 세계 '톱10' 시장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는 27일 통합 거래소가 출범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코스피지수는 112% 올라 전세계 43개국 증시 중 9위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작년 거래대금 규모도 세계 9위인 약 2조달러로 세계 증시의 3.2%에 달했다.

증시를 통한 자금 조달(기업공개나 유상증자) 규모는 2005년 47억6000만달러로 22위에 머물던 데서 작년 169억달러로 10위로 올라섰다.작년 말 시가총액은 1조1000억달러로 세계 14위, 상장기업 수는 1767개사로 세계 9위를 차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3년간 해외기업 상장,신흥증시 개설 지원 등 국제무대에서 위상을 제고하고 질적인 면에서도 선진증시 구조로 변모했다"고 말했다.이날 거래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거래소 출범 3년간의 한국 증시 성장과 변화'라는 제목의 책자를 발간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