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금감원 조직개편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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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출범과 함께 민간 감독기구인 금융감독원도 10년만에 대대적인 조직 개편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동요하는 직원이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지난 99년 은행감독원과 증권감독원 그리고 보험감독원과 신용관리기금을 합쳐 통합 감독기관으로 출범한 금융감독원.
금융산업 발전과 함께 외형을 키워온 금감원은 직원수가 1700명에 달하는 초대형 민간감독 기구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승승장구해온 금감원이 새 정부의 '작은 정부론'과 맞물려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금감원의 감독권을 쥔 금융위원회 규모가 축소되면서 산하기관인 금감원도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직원들 사이에선 전체 직원의 10% 감축 내지 200명 감축 얘기가 심심찮게 오갑니다.
또 정부의 대부처주의 방침에 맞춰 주요 국을 통합한 대국체제 전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집니다.
이렇게 되면 감독국과 검사국 등 주요 국의 통합이 불가피해지고 상당수 국장들이 자리를 내놔야 합니다.
국장수가 적게는 3분의 1 많게는 절반 가까이 감소할 공산도 배제하기 힘듭니다.
이처럼 직제 개편 가능성이 커지면서 현장 검사를 담당하는 일부 검사국에선 업무 연속성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신규 검사를 자제하거나 꺼리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장감독 체계가 느슨해지는 것을 막기하기 위해서는 새 금융기구 수장의 조기 내정과 조직개편 작업을 서둘러 종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