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이 온라인 광고시장의 성장세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사흘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7일 오후 1시 40분 현재 다음은 전날보다 1400원(1.73%) 오른 8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강세다. 반면 온라인 광고 시장 성장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NHN은 1%가량 내림세다. 전날까지 사흘 연속 상승한 데 따른 피로감 때문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은 이날 올해 온라인 광고 시장은 전체 광고 시장에 있어 2위 규모가 될 전망이라며 이르면 2009년에 TV광고 규모 추월할 것 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최선호종목으로 추천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08년 온라인광고 시장은 전년보다 36.8% 증가해, 전체 광고 시장의 19.5%를 차지하는 2위 매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르면 2009년에 온라인광고가 TV광고를 추월해 1위 광고매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온라인 광고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비해 여타 매체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기 때문. 김 애널리스트는 "온라인광고의 급성장은 기존 4 대 매체의 시장을 잠식한 것보다는 ‘검색광고’라는 새로운 광고시장이 창출된 것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온라인광고 시장의 성장은 인터넷 이용량의 증가에 따른 필연적인 현상"이라며 "인터넷 이용이 대중화되면서 온라인 매체의 매체력은 증대됐으며 이는 온라인 광고의 매력도를 상승시켰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인터넷 이용량을 대변하는 트래픽이 일부 포털로 집중화되는 현상도 온라인광고 시장의 성장에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며 "대형 포털에 게재하는 온라인 광고가 기존 4대 매체의 광고 못지 않은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온라인광고 수주는 이러한 대형 포털에 집중되고 있으며, 이는 해당 기업의 어닝서프라이즈와 동시에 온라인광고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007년에 영국, 일본에서 온라인광고 시장의 규모는 TV, 신문 광고에 이어 3번째가 됐으며, 미국은 온라인광고가 4번째로 큰 광고매체가 되는 등 온라인광고 시장의 부상은 글로벌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