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전경련 상근부회장의 장관직 발탁으로 후임 상근 부회장에 대한 재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번 후임 부회장 역시 주요 그룹 인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LG그룹 출신의 이윤호 상근 부회장이 장관직 내정으로 취임 9개월여 만에 전경련을 떠나게 되면서 누가 회장단과 호흡을 맞출 지 재계의 관심이 높습니다. 전경련은 상근 부회장 인선기준과 관련해 기업인 또는 민간 출신을 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여타 경제단체와 달리 관료출신은 배제하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입니다. 외환위기 이후 조석래 회장이 전경련과 다소 서먹해진 LG그룹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전임 부회장을 LG쪽에서 영입한 사례에서 볼 때 또 한번 LG그룹 인사가 되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옵니다. 재계 화합은 물론 LG그룹과의 관계개선 연장선상에서 볼 때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또 한번 LG쪽에서 부회장이 나올 경우 쏠림에 대한 반대 의견이 나올 수 있는 데다 적임자를 찾기 쉽지 않다는 것이 과제로 남습니다. 때문에 전경련 안팎에서는 SK회장이 추천한 손병두 부회장, 삼성물산 출신인 현명관 부회장, LG그룹 출신인 이윤호 부회장에 이어 이번에는 현대기아차 그룹 순번이지 않겠냐는 의견입니다. 아직까지는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상근 부회장 후보로 조석래 전경련 회장과 함께 전경련에 입성한 김종석 한국경제연구원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또한 재계 일각에서는 좌승희 경기개발원장과 이규황 전 전경련 전무 등도 논의 대상으로 꼽고 있지만 이전 전경련 멤버들의 컴백이라는 점에서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후임 부회장은 인선이 빨라지면 이 달 28일 전경련 이사회에서 인준까지 받을 수 있지만 아직 회장단 사이에서 충분한 의견 교환이 없었고 후보군도 뚜렷치 않아 3월 둘째주 회장단 회의에서 후임 부회장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