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국내 금융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던 각종 규제가 사라지면 금융권은 무한경쟁의 시대에 돌입하게 됩니다. 계속해서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금융에 대한 규제 완화는 새로운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제공할 전망입니다. 네거티브 방식으로 규제의 틀이 바뀌면, 은행과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됩니다. (S1)(업권간 장벽 붕괴로 무한경쟁 노출) 즉, 업권간 장벽이 사실상 사라지면서 금융권은 무한경쟁에 그대로 노출되는 것입니다. 외환위기 이후 10년간 금융의 주도권을 행사했던 은행들은 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변신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S2)(은행권, 자산규모 -> 자본시장 역량) 예금의 시대가 지나가고 투자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자본시장에 대한 역량이 덩치보다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들도 텃밭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S3)(증권업계, M&A로 은행-보험 견제) M&A를 통한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은행, 보험과의 피할 수 없는 일전을 벼르고 있습니다. 방카쉬랑스 4단계 연기로 한숨을 돌린 보험권에서는 빠르면 올해 첫 상장 생명보험사가 탄생할 전망입니다. (S4)(생보사 상장으로 보험권 업그레이드) 생보사 상장은 주식시장에 새로운 우량기업을 공급한다는 의미와 함께 보험권 전체에는 대형화와 겸업화의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펀드 열풍'의 핵이었던 자산운용사는 이제 고객이 원한다면 어떤 상품이라도 만들어서 제공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기회가 열린만큼 그에 못지 않은 위기도 도사리고 있습니다. (S5)(진입장벽 붕괴로 무한경쟁 도래) 진입장벽이 무너지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한 번의 실수는 업계 순위를 뒤바꿀수 있습니다. (S6)(글로벌 금융사 국내진출 가속) 한-미 FTA에 이어 한-유로, 한-일 FTA가 체결되면 한국에는 전 세계 금융회사가 한정된 국내 고객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됩니다. (S7)(영상편집 김형주) 결국 자율과 경쟁을 외치는 새 대통령의 경제철학에 따라 국내 금융권은 생존조차 장담할 수 없는 불확실성을 성과로 이끌어내야 한다는 중차대한 숙제를 부여 받은 셈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