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신정부 증시 전망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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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는 신정부 출범 효과에 대한 기대가 강합니다. 하지만 해외 변수를 이유로 경계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지난 20년간 주식시장은 신정부 1년차 평가에 후한 점수를 줬습니다.
올해도 신정부 1년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는 이명박 정부의 친기업적인 경제관과 맞물려 증폭되는 모습입니다.
증권사들도 당선 직후부터 쏟아진 신정부 정책 방향을 바탕으로 수혜업종과 종목을 가려내기에 분주했습니다.
대우증권 등 상당수 증권사들은 건설과 은행, 에너지, 교육 관련주들의 강세를 점쳤습니다.
부동산 시장과 금산법 규제 완화, 에너지산업 육성 정책 등이 이들 업종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신정부 효과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피하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경기침체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악재가 해결되지. 않고 있고 국내 주식시장도 최근 몇 년간 강세를 보이면서 가격매력을 잃었다는 얘기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본시장 개방화로 정권의 성격보다는 글로벌 증시 추세가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거의 해소됐다고 할 정도로 증시가 강세를 이어온 점 역시 부담스럽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정부 정책 수혜를 미리 기대하기 보다는 위험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대내외적으로 증시 불안 요인이 잠재된 상황에서 신정부의 공공부문 민영화, 대운하 건설 등과 같은 정책들이 실제로 증시 강세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