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백뱅'의 막내 승리(본명 이승현)이 뮤지컬 배우로 변신한다.

승리는 오는 4월 열리는 황순원 작가의 원작인 뮤지컬 '소나기'에서 소년역으로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이 주최하고 서울시뮤지컬단이 기획하는 뮤지컬 '소나기' 4월 12일 부터 5월 5일까지 서울 세종 문화회관 세종 M씨어터 무대에서 열리는 뮤지컬 '소나기' 총 39회 공연에서 18~19회를 승리가 연기할 예정이다.

승리의 뮤지컬 캐스팅 이유에 대해 빅뱅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승리가 연기 경험이 없어 많이 우려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서울시 뮤지컬단의 유희성 단장이 승리의 음악성을 높이 사 줬고, 소년 이미지로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세 차례에 걸쳐 서울시 뮤지컬단에 방문해, 엄정한 오디션을 거쳐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승리는 “작품이 너무 좋았고 노래와 연기를 같이 할 수 있는 뮤지컬에 큰 매력을 느꼈다. 이 기회를 잡고 싶었고 욕심도 냈다. 지금 너무 설레고 열심히 제대로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