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펀드 대해부] 인도+브라질+러시아… 불안하다면 섞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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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고성장 가능성은 믿지만 한편으로 불안한 마음도 있다면 다른 투자대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중국에만 '올인'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과 다른 이머징 증시에 함께 투자하는 상품들이다.여러 국가로 투자대상을 넓혀 한 나라에만 투자할 때보다 수익률 변동성을 줄인 것이 이런 유형 펀드의 장점이다.
대표적인 상품이 친디아펀드와 브릭스펀드다.친디아펀드는 전 세계 경제 성장의 양대축인 중국과 인도에 나눠 투자하는 상품이다.
중국과 인도는 전 세계 인구의 40%에 육박하며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2050년까지 중국과 인도가 전 세계 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8%와 17%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중국은 제조업,인도는 소프트웨어산업에서 특히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미래에셋 프랭클린템플턴 PCA NH-CA 등 운용사들이 친디아펀드를 운용 중이다.친디아에 한국까지 섞은 '미래에셋코친디아포커스7주식1' 클래스A가 지난 21일 기준으로 최근 1년간 41.33%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프랭클린템플턴친디아주식형자A'와 'PCA친디아주식자1클래스A'도 최근 6개월간 20.26%와 17.87%로 이 기간 해외주식형 평균(8.80%)을 크게 웃도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친디아펀드는 양 국가 증시 상황에 따라 투자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한다.'미래에셋친디아업종대표주식형1'의 경우 2월1일 기준으로 중국에 36%,홍콩에 22%를 투자하고 있고 인도 비중은 42%로 집계됐다.
브릭스펀드는 이머징 증시의 대표선수격인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4개국에 분산투자한다.알리안츠글로벌운용에서 브릭스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딜렉 차판오글 매니저는 "브릭스 국가의 GDP 성장 대부분은 국내 소비를 통해 이뤄진다"며 "미국경기 침체의 영향을 그만큼 덜 받고 특히 브릭스 국가 간 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갖고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브라질과 러시아의 천연자원이 인도와 중국시장으로 유입되는 대신 중국과 인도의 제품들이 브라질과 러시아로 다시 순환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특히 러시아의 경우 올해 이머징 시장 중 가장 유망해 브릭스펀드 수익률 상승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차판오글 매니저는 내다봤다.
최근 6개월 기준으로 '슈로더브릭스주식형'이 클래스별로 26~27%대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도이치브릭스플러스재간접1'(22.38%) '하나UBS파워엔진브릭스해외재간접1'(19.50%) 등 펀드에 재투자하는 재간접상품들도 이 기간 20% 안팎의 수익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