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논란이 끊이지 않는 뚝섬 상업용지의 주상복합아파트 단지의 분양가격에 대해 한 시민단체가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이라며 원가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상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뚝섬 상업용지 주상복합 아파트의 분양가에 대해 한 시민단체가 건설업체가 폭리를 취했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이 단체가 계산한 대로 택지 매입금에 금융비와 제세공과금을 더해 토지에 투입된 총 금액을 산출한 뒤 전체 분양면적으로 나눠 3.3제곱미터당 택지비용을 계산했습니다. 이렇게 나온 택지비를 전체 분양가에서 빼면 건축비로 3.3제곱미터당 평균 2천5백만원 이상이 투입됐단 결론이 나옵니다. 일반적인 주상복합 아파트 건축비용의 3배에 달하는 가격입니다. 이 경우 3.3제곱미터당 건설사가 2천여만원선의 개발이익을 챙기게 되는 셈입니다. 이에 대해 해당 업체에서는 택지면적에 단순하게 용적률을 곱한 분양면적 산정방식 자체가 잘못됐단 입장입니다. 건설사 관계자 "아파트를 (전체의) 46%밖에 못 짓는다. 실제 아파트 부지는 62,700㎡(1만9천평) 밖에 안 된다. 분양면적을 108,900㎡(3만3천평)으로 계산한 것 자체가 잘못됐다." 하지만 업체가 제시한 아파트 부지면적을 넣어 계산해 봐도 전체 분양가에서 토지비를 제외할 경우 건축비는 3.3제곱미터당 1천7백만원선이 나옵니다. 일반적인 경우보다 2배가량 높은 수치입니다. 해당 업체는 아파트가 오피스와 상업시설과 함께 복합개발될 경우 토지조성비용을 균등히 배분하지는 않는단 설명입니다. 건설사 관계자 " 아파트만 가지고 접근하면 안 된다. 복합사업이기 때문에 오피스도 있고 여러 시설이 있는데..." 상대적으로 분양이 잘 되는 아파트 분양가에 나머지 시설분에 대한 개발비용을 부담시키는 것은 이미 업계의 일반적인 분양가 책정 방식입니다. 때문에 시민단체는 해당 지자체에 분양가 내역 공개를 요구하고 있지만 공개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어 선택은 소비자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 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