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표준FM '손석희의 시선집중'를 진행하고 있는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말실수로 구설수에 올랐다.

21일 방송에서 손석희는 '물가불안 서민경제 위협한다'는 내용의 기획물을 보도하며 농산물 가격 폭등에 관한 멘트에서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의 의미를 설명하며 "'애그'는 계란의 '에그(egg)'를 이야기하는 거겠죠"라고 말했다.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은 농업(agriculture)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일반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뜻하는 신조어이다.

이에 대해 제작인은 "애그플레이션의 철자를 'eggflation'으로 잘못 표기한 대본을 진행자에게 넘겼다"면서 "생방송이어서 진행자가 순간적으로 혼돈을 일으킨 것 같다"고 해명했다.

네티즌들은 '날카롭고 완벽한' 진행으로 정평이 난 손석희의 이같은 실수에 대해 '인간적인 면이 보인다' '푸근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손석희는 1984년 MBC 앵커로 데뷔해 2005년 MBC 아나운서 국장을 역임했으며 2006년 3월 MBC에 사표를 제출하고 성신여자대학교 인문과학대학 문화커뮤니케이션 학부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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