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신라교역 사조산업 등이 수산주 내에서도 차별화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이들은 모두 원양어업 가운데 참치잡이를 주로 하고 있는 회사들이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주식시장 약세에도 불구,동원산업과 신라교역 주가는 연초 대비 각각 16%,3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신고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사조산업도 2월 들어서만 34% 오르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대림수산 오양수산 등이 고점 대비 40∼70%가량 하락해 거래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참치수요 증가로 참치가격이 급등 추세여서 향후 이들 기업의 실적은 눈에 띄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넓은 의미로 보면 최근 증시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상품(commodity)주에 속한다는 것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동원산업은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60.5% 급증한 584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매출도 25.1% 증가한 4096억원에 달했다.신라교역도 영업이익 17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2.7%의 증가율을 보였다.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사조산업도 2006년 영업적자에서 흑자전환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 같은 매력에 따라 최근 이들 주식에 기관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동원산업의 경우 신영투신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신라교역은 한국밸류자산운용에서 7.45% 지분을 들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