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성적 쾌감을 느끼게 만드는 극치성감대 'G-스폿'이 어디에 존재하는지가 처음으로 밝혀졌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G-스폿이란 1950년 독일의 산부인과 의사 에른스트 그라펜베르크가 발견한 여성의 질내 구조로,자극을 받았을 때 여성의 성적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지점으로 알려졌으나 의학계에서는 그 존재가 논란의 대상이 돼왔다.

이탈리아 라퀼라대학 연구진은 최근 의학전문지 '성(性) 의학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질내 세포조직이 두꺼운 여성들의 몸에 G-스폿이 존재한다고 밝혔다.연구진이 성인 여성 20명을 대상으로 질내 조직에 대한 초음파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질 오르가슴을 느낀 9명의 여성들은 나머지 피험자들에 비해 질과 요도 사이에 위치한 세포조직이 두껍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연구를 이끈 임마누엘 자니니 박사는 "이번 연구로 G-스폿의 존재를 쉽고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