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아이씨는 21일 100% 자회사인 신한이엔씨가 자사와의 합병을 위해 등록법인신청서를 전날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케이아이씨 관계자는 "신한이엔씨가 케이아이씨와의 합병을 진행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에 등록법인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상반기내 합 병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이아이씨는 지난달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상반기내 신한이엔씨와의 합병 절차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케 이아이씨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25% 이상, 영업이익은 250% 이상 급증할 전망이다.

케이아이씨는 지난 1971년 한국단열로 시작했으며 제철관련 하드페이싱(Hardfacing, 금속표면경화육성), 플랜트 단열공사, 가열로의 제작 및 설치 등 주력사업에서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케이아이씨는 철강업체들의 설비 증설, 정유사들의 고도화 설비 투자, 해 외 플랜트 투자 등으로 올해 매출액 773억7200만원, 영업이익 72억1900만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한이엔씨는 옛 신한기계의 플랜트 사업부가 최근 분사한 회사로, 2000년부터 포스코에 고로 및 코크스 이동차량 등의 제철 플랜트, 코크 오븐 석탄장입 시스템, 환경설비, 터널 집진 설비, 운반하역 설비 등 플랜트 전문기업이다. 신한이엔씨는 지난해 매출액 352억 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포스코, 현대제철 등 주요 거래처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이 각각 750억7800만원과 영업이익 76억4500만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철 플랜트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동차 설비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에너 지 관련 플랜트 분야도 일찌감치 진출해 국내 최초로 캐나다 샌드 오일 설비를 제작, 설치했으며 환경 플랜트 분야의 터널 집진 설비 등에서도 탁월한 경쟁력을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케이아이씨의 올해 매출액은 1524억5000만원, 영업이익은 148억64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25.32%와 253.9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상진 케이아이씨 대표는 최근 "케이아이씨는 화공 플랜트 설비의 제작 기술과 유지 보수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신한이엔씨는 제철 설비의 설계, 엔지니어링 기술에 강점이 있어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특히 양사의 사업분야가 비슷하고 POSCO 현대제철 등 주요 거래처가 같아, 향후 수주 경쟁력 제고 및 신규사업 범위 확충에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