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현대예술의 거장 시니스카(79)의 작품 가운데 십자가를 주제로 한 작품을 모은 '시니스카 십자가전-십자가 위의 죽음'이 2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명동 가톨릭회관 1층 평화화랑에서 열린다.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한홍순)가 창립 40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이 전시회에는 십자가를 주제로 한 43편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태어난 시니스카는 회화,사진,조각,도예,무대미술,패션 디자인,귀금속 세공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해온 원로 예술가다.

이번 십자가전은 지난해 12월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에서 '시니스카:오염-공간 속의 구조'를 주제로 첫 내한 전시회를 가진 데 이은 두번째 한국전.십자가 작품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탈리아 로마 전시회 일정과 겹쳐 방한하지 못한 그는 이번 전시회의 판매 수익금을 한국의 사회복지기관 등에 전액 기부키로 했다.

주최 측은 시니스카가 내년 중 서울시에 조각 작품을 기증하기 위해 방한할 것이라고 전했다.(02)727-2336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