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도중에 TV에서 바로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온다.다음커뮤니케이션은 20일 CJ케이블넷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8월께부터 CJ케이블넷에서 운영하는 디지털 케이블TV '헬로디(HELLO D)'에서 'TV 검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인터넷TV(IPTV)에서는 지금도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케이블TV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CJ케이블넷은 방송 플랫폼과 기술 등을 지원하고 다음은 자사 검색 서비스를 활용한 양방향 TV 검색 서비스 외에 TV 갤러리(홈앨범),실시간 검색 콘텐츠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다음은 '헬로디'의 120여개 채널을 통해 실시간 방송 및 VOD 콘텐츠 검색,방송 프로그램과 관련된 텍스트.이미지.동영상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예를 들어 드라마를 시청하는 도중에 리모컨의 '핫키'(단축키)를 누르면 웹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이슈 검색어를 비롯해 해당 프로그램 출연자 정보나 다음 카페,블로그 등의 정보를 검색 결과로 볼 수 있다.다음의 TV 검색 서비스는 인터넷에 연결된 디지털 케이블TV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정영덕 다음 컨버전스사업팀장은 "CJ케이블넷을 시작으로 다른 케이블TV와 공중파 사업자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TV 검색이 인터넷 검색만큼 빠르고 편리하다면 TV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찾으려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CJ케이블넷은 서울 양천구,북인천,경남,마산 등 전국 11개 방송권역에서 약 200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이 가운데 디지털 가입자는 약 45만가구이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