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SK 주식을 장내에서 2000억원어치 정도 추가로 매집하기로 했다.현 주가 기준으로 2000억원은 SK 지분 2.7%를 매입할 수 있는 규모다.

SK C&C는 20일 이사회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조만간 장내 매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다만 매입 시기와 가격 등은 대표이사에게 일임한 상태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SK C&C는 SK그룹 지주회사인 SK의 최대주주로 현재 1193만주(25.42%)를 보유하고 있다.SK C&C 관계자는 "다른 지주회사에 비해 최대주주 지분이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 추가 지분 취득을 결의했다"며 "현재 SK 주가도 저평가 상태여서 추가 취득에 적절한 시점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