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국내외 물가가 수요와 공급측면에서 모두 상승압력에 시달리기 시작하면서 통화정책의 유연성도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진욱 기자, 전해주시죠. -수입물가 9년4개월만에 최대폭 상승 -수입물가=>생산자물가=>소비자물가 상승 -금통위 콜금리 인하 여지 좁아져 -새 정부 물가안정대책도 사면초가 1월 수입물가가 98년 10월이후 9년 4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하면서 물가불안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수입물가 상승률은 전년동기에 비해 21.2%나 뛰어올랐습니다. 수입물가는 작년 9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상승률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는 모습입니다. 수입물가 상승은 시차를 두고 국내 생산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연결됩니다. 이미 작년 12월과 올해 1월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국은행의 목표치인 연 3.5%를 넘어 3.6%와 3.9% 오른 상태여서 물가상승률은 더욱 가파라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경기둔화 가능성을 제기하며 콜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한국은행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입니다. 수요측면의 기대심리를 잡는다 하더라도 통제가 불가능한 공급측면에서 촉발된 물가불안을 잡기 위해서는 금리인하가 아니라 금리인상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 인수위가 내놓은 서민 물가안정대책에도 먹구름이 낄 전망입니다. 유류세 인하, 이동통신료 인하 같은 정책의 실효성이 낮은 가운데 뾰족한 안정대책을 마련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물가불안을 잡으면서 성장률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복잡한 문제를 새 정부와 통화당국이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