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對美수출 급속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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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 담보 대출) 사태로 인한 미국 경기 침체가 아시아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니혼게이자이 신문은 19일 중국 등 아시아 각국의 대미 수출 증가세가 작년 하반기 이후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해 대만의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0.9% 감소한 데 이어 올 1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1.0% 줄었다. 싱가포르는 작년 하반기 이후 대미 수출 감소 현상이 뚜렷해 졌다.작년 3분기(7~9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3.9% 줄었으며,4분기에도 0.4% 증가에 그쳤다. 2006년 대미 수출액이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던 태국은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대미 수출 증가율은 작년 12월 6.8%로 전달의 11.8%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올 1월 대미 수출 증가율은 5.4%로 더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철강 제품의 대미 수출이 급감,작년 12월에는 64.4%나 감소했다. 중국 정부가 무역흑자 급증으로 인한 무역 마찰을 줄이기 위해 수출세를 올린 데다 미국 내 주택 건설 부진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한국은 지난해에도 대미 수출이 늘어 미국 경기 침체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고 있으나 중국 등을 통해 미국에 수출되는 물량이 많기 때문에 미국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 우리 수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
지난해 대만의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0.9% 감소한 데 이어 올 1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1.0% 줄었다. 싱가포르는 작년 하반기 이후 대미 수출 감소 현상이 뚜렷해 졌다.작년 3분기(7~9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3.9% 줄었으며,4분기에도 0.4% 증가에 그쳤다. 2006년 대미 수출액이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던 태국은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대미 수출 증가율은 작년 12월 6.8%로 전달의 11.8%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올 1월 대미 수출 증가율은 5.4%로 더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철강 제품의 대미 수출이 급감,작년 12월에는 64.4%나 감소했다. 중국 정부가 무역흑자 급증으로 인한 무역 마찰을 줄이기 위해 수출세를 올린 데다 미국 내 주택 건설 부진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한국은 지난해에도 대미 수출이 늘어 미국 경기 침체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고 있으나 중국 등을 통해 미국에 수출되는 물량이 많기 때문에 미국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 우리 수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