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나흘 연속 올라 660선을 회복했다.

19일 코스닥은 전일 대비 6.04P(0.92%) 오른 660.75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날 뉴욕 증시가 휴장한 동안 유럽 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코스닥 지수도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외국인 매도 부담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늘린 지수는 막판 660선으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코스닥이 660선을 회복하기는 지난달 18일 이후 한달만이다.

외국인은 이날 214억원 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기관도 1억원 매도 우위. 개인은 158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금융과 금속, 비금속, 반도체, 건설 등의 업종은 크게 올랐지만 인터넷과 통신서비스, 출판매체, 음식료담배 등은 부진했다.

NHN이 이틀 연속 약보합에 머물렀고, SK컴즈도 급락을 면치 못하며 2만원선 아래로 밀려났다. 반면 다음은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힘입어 7% 넘게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하나로텔레콤서울반도체, 키움증권, 포스데이타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LG텔레콤메가스터디, 아시아나항공 등은 상승장에서 소외됐다.

태웅성광벤드, 평산, 오리엔탈정공, 하이록코리아 등 조선 기자재주들이 일제히 뜀박질했다. 신천개발이화공영, 홈센타, 동신건설 등 정책 수혜주들도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에이스안테나가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대주주의 지분 매입 소식에 온미디어도 급등세를 시현했다. 지난해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났다고 공시한 휴온스도 6%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95% 감자를 실시키로 했다는 소식에 이티맥스가 하한가로 곤두박질쳤고, 성장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던 진성티이씨는 막판 약보합권으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563개로 하락 종목 수 387개를 웃돌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