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성들도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탈모치료제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제품 점유율을 높이려는 업계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보도에 권순욱 기자입니다. 현재 500억원 규모의 탈모치료제 시장 중 외용제 부문 선두주자는 현대약품의 마이녹실입니다. 지난해 마이녹실 116억원의 매출을 올린 현대약품은 올해 160억원을 목표했습니다. 하지만 2006년 말 CJ제일제당이 스칼프메드로 탈모치료제 시장에 뛰어들며 30억원이 넘는 광고비를 쏟아부어 출시 1년만에 50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를 의식한 현대약품은 기존 광고비 3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늘리며 시장 선두를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30% 감소했습니다. 현대약품 관계자 “CJ의 스칼프메드가 대대적인 광고를 펼치면서 우리가 방어적인 측면에서 (광고비를) 많이 투입했다.” CJ제일제당은 스칼프메드의 상승세를 이어 올해 70억원 판매를 목표로 하고, 2010년까지 현대약품을 따라잡겠다는 입장입니다. 지난해 탈모치료제 40억원의 매출을 올린 한미약품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먹는 약 피나테드와 바르는 약 목시딜을 병용해 효과를 두 배 이상 높이겠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서울대와 고대안암병원 등 11곳에서 각각 사용했을 때와 병용했을 때의 효과를 검증하고 있고, 다음 달 최종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2005년부터 일반광고가 허용되며 시장규모가 3배 이상 급성장하고 있는 탈모치료제 시장. 올해도 30~40%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별 시장점유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