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8일 케이피케미칼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의 급증이 예상된다면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하지만 최근 시장의 약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1만3000원에서 1만4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정헌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케이피케미칼은 설비증설로 인해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호남석유화학과의 합병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케이피칼은 PIA 설비를 연산 11만톤에서 20만톤으로 증설하고 있으며, PTA 영업환경이 점진적인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PIA는 2007년 영업이익률이 40%를 상회했을 정도로 고마진 품목이고, 세계적으로도 케이피케미칼, FLINT HILL, AGIC 등 3社가 세계 생산능력의 73%를 점유할 만큼 과점적 특성이 강해 높은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87억원의 영업이익은 올해 731억원, 2009년 902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올해 호남석유화학과 롯데대산유화의 합병 후, 오는 2009년에는 케이피케미칼과의 합병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케이피케미칼에 대한 투자가 호남석유화학 주식으로 주식이 전환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합병은 투자심리에 부정적이지 않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