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8일 온미디어에 대해 유료방송시장 성장의 수혜가 계속될 것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6500원을 제시했다.

양종인, 정대준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케이블TV광고시장의 고성장세 둔화로 온미디어의 매출 증가율도 낮아질 전망"이라며 "하지만 IPTV도입으로 유료방송시장의 성장 패러다임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여 PP업계에서 지배적 지위를 확보한 온미디어에게 기회요인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방송 컨텐츠 면에서도 그동안 소싱 위주의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자체 제작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온미디어는 현 10% 내외인 자체 제작 비중을 30%까지 확대할 계획.

비용 부담이 늘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인 경쟁력 유지에 도움이 되고 IPTV에서의 기회 확대 방송시장 개발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IPTV사업 참여는 기존 방송판권을 활용할 수 있어 추가적인 비용부담은 미미하지만 수신료와 광고수익 등 수혜는 크다"며 "유료방송시장 내 입지 강화로 케이블TV SO와의 수신료 배분 비율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수익에 대한 과도한 기대치를 낮추고 온미디어의 새로운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온미디어의 주가는 4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최근 급락해 현 주가는 2008년 이익대비 PER이 13.6배 수준으로 과매도 영역에 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