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엄기영(57) 전 '뉴스데스크' 앵커는 MBC가 풀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로 '공영성 강화'를 꼽으며 "방송공영이 MBC의 생존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15일 신임 사장 내정 직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엇보다 MBC의 공영성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졌다.

이어 "MBC의 위상 논란 등 험난한 파도가 몰려오고 있다"며 "이에 MBC가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부담감이 엄청나다"며 그의 고민을 숨기지 않았다.

엄기영 앵커는 이날 오후 방문진 이사회의 최종 면접을 거친 후 이사진의 투표에 의해 신임 사장으로 내정됐으며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통해 임기 3년의 신임 사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강원 춘천 출신으로 춘천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그는 1974년 MBC에 입사해 사회부, 경제부, 보도특집부 기자, 파리 특파원 등을 거쳐 13년 3개월동안 '뉴스데스크'의 앵커로 활약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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