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츠에서 나오는 전기로 아이팟을 충전한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런 첨단 기능의 의류를 머지않은 장래에 백화점 매장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미국 조지아공대(GIT) 연구팀은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14일자)에 미세한 크기의 전선을 천에 짜넣은 뒤 천을 비벼 전기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특정 물질에 압력을 가할 때 전기가 생성되는 압전기(壓電氣) 효과와 나노 기술을 결합해 이 같은 방법을 고안해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전기 섬유'의 가장 큰 강점은 별다른 힘을 들이지 않고도 전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연구를 이끈 왕중린은 "바람이 불거나 진동만 있어도 전기가 생성된다"면서 "큰 힘을 들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