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폴리실리콘 경쟁력 확보가 과제 .. 삼성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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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4일 KCC에 대해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은 긍정적이나 경쟁력 확보는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KCC는 지난 13일 장 마감 후 2010년 7월까지 폴리실리콘 3000톤 설비 완공을 목표로 총 3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CC는 생산설비 완공 전까지는 기존 파일럿(Pilot) 설비 분량(연 50톤)을 공급하고 완공 이후 본격적인 공급에 들어갈 예정이다.
송준덕, 박진만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폴리실리콘 사업은 수요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수익성 지속이 예상되는 분야로 진입 자체는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이들은 포튼 컨설팅(Photon Consulting)이 작년 3.6GW 수준이었던 태양광발전 시장이 2010년 22.7GW 수준으로 6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전하면서, 특히 폴리실리콘 사업은 태양광발전 밸류체인에서 가장 높은 진입장벽이 존재해 시장성장의 최대 수혜가 예상되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2010년 Watt당 8g 사용 가정 시, 폴리실리콘 수요(태양광발전용)는 연간 18만톤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선발업체들의 증설계획은 2010년 12만톤 수준으로, 신규 진입 성공 시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폴리실리콘 사업은 장기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적절한 선택임이 분명하나, KCC는 아직 초기 단계로 상업생산과 경쟁력(원가/품질)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폴리실리콘 상업생산까지는 샘플생산, 장기공급계약 확보, 양산 장비 및 기술 확보 등이 요구되는데 현재 KCC는 파일럿 설비를 통한 샘플생산 단계를 지난 것으로 파악했다.
1건의 공급 계약을 발표했지만 향후 품질관련 불확실성을 제거하려면 우량 고객과의 장기공급 계약이 지속적으로 확보되어야 하며, 양산 기술 및 노하우 확보와 장비시장의 공급부족 또한 넘어야 할 주요 과제로 봤다. 특히 기초 시설(염소, 수소, 사염화실란, 전력)들에 대한 투자와 일관생산 체계 확보 여부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상업생산에 성공한 경우에도 후발주자로서 경쟁력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도 언급했다. 대부분의 선발업체들이 2010년까지 1만5000톤 이상의 규모를 갖출 예정으로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원가경쟁력의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 다년간의 경험을 통한 품질 및 영업 경쟁력의 차이도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사업의 가시성이 높아질 경우 KCC의 수익 추정 변경이 가능할 것으로 보면서, 폴리실리콘 사업의 가치는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KCC는 지난 13일 장 마감 후 2010년 7월까지 폴리실리콘 3000톤 설비 완공을 목표로 총 3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CC는 생산설비 완공 전까지는 기존 파일럿(Pilot) 설비 분량(연 50톤)을 공급하고 완공 이후 본격적인 공급에 들어갈 예정이다.
송준덕, 박진만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폴리실리콘 사업은 수요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수익성 지속이 예상되는 분야로 진입 자체는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이들은 포튼 컨설팅(Photon Consulting)이 작년 3.6GW 수준이었던 태양광발전 시장이 2010년 22.7GW 수준으로 6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전하면서, 특히 폴리실리콘 사업은 태양광발전 밸류체인에서 가장 높은 진입장벽이 존재해 시장성장의 최대 수혜가 예상되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2010년 Watt당 8g 사용 가정 시, 폴리실리콘 수요(태양광발전용)는 연간 18만톤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선발업체들의 증설계획은 2010년 12만톤 수준으로, 신규 진입 성공 시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폴리실리콘 사업은 장기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적절한 선택임이 분명하나, KCC는 아직 초기 단계로 상업생산과 경쟁력(원가/품질)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폴리실리콘 상업생산까지는 샘플생산, 장기공급계약 확보, 양산 장비 및 기술 확보 등이 요구되는데 현재 KCC는 파일럿 설비를 통한 샘플생산 단계를 지난 것으로 파악했다.
1건의 공급 계약을 발표했지만 향후 품질관련 불확실성을 제거하려면 우량 고객과의 장기공급 계약이 지속적으로 확보되어야 하며, 양산 기술 및 노하우 확보와 장비시장의 공급부족 또한 넘어야 할 주요 과제로 봤다. 특히 기초 시설(염소, 수소, 사염화실란, 전력)들에 대한 투자와 일관생산 체계 확보 여부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상업생산에 성공한 경우에도 후발주자로서 경쟁력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도 언급했다. 대부분의 선발업체들이 2010년까지 1만5000톤 이상의 규모를 갖출 예정으로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원가경쟁력의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 다년간의 경험을 통한 품질 및 영업 경쟁력의 차이도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사업의 가시성이 높아질 경우 KCC의 수익 추정 변경이 가능할 것으로 보면서, 폴리실리콘 사업의 가치는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