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영어와 일어 등에 이어 7번째로 한국어 안내 서비스가 실시됩니다. 대한항공은 루브르 박물관측의 작품 해설 장비 현대화 작업을 후원하며 이에 대한 조건으로 루브르측과 '한국어 서비스'라는 민간외교를 성사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발표행사에 참석해 "문화 예술을 사랑하는 양국 국민에게 작은 선물이 될 것"이라며 "세계인이 찾는 루브르에서 한국어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세계 문화유산을 깊이있게 이해하며 즐길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루브르 박물관이 발표한 최신 작품 안내 시스템을 통해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주요 소장 작품에 대한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 보는 시연 행사도 가졌습니다. 한국어 안내 서비스 작업은 루브르 박물관이 주관이 되어 루브르 박물관 학술팀이 한국인 번역가와 편집자를 선정해 해설 원문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작품 원고 감수는 프랑스 문화성 산하 국립박물관 연합(RMN)의 한국내 독점 파트너인 GNC Media가 맡았고, 음성 녹음은 김상현씨, 임주현씨 등 성우 10명이 참여했습니다. 개인 휴대용 단말기에는 작품안내 화면 및 자막에 로고가 표시되며, 음성 안내 시에도 대한항공의 후원에 대한 음성 안내가 들어가 전세계 관람객에게 글로벌 명품 항공사로의 이미지를 확산시켜 나가게 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습니다. 대한항공은 루브르 박물관의 후원 계약에 따라 향후 6년 동안 루브르 박물관의 작품해설 콘텐츠 확대 등 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후원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뿐 아니라 앙리 루아레트(Henri Loyrette)루브르 박물관장, 조일환 주불 한국대사 등 양국 정부 및 문화계 인사 등이 참석해 행사의 의의를 더했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