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로부터 고용 100% 승계 약속을 받은 현대 유니콘스 선수들이 제주도 전지훈련 참가를 결정하면서 난항을 겪던 프로야구 제8구단 창단 작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박노준 센테니얼 단장은 12일 경기도 고양의 일산 원당구장에서 전지훈련 불참 문제가 불거진 뒤 처음으로 현대 선수들과 전체 면담을 하고 "올해 선수들을 100% 승계하겠다"고 약속했다.박 단장은 "고액 연봉 선수들이 자신의 연봉을 깎아서라도 선수들과 함께 가겠다는 뜻을 밝혔고 센테니얼도 긍정적으로 수용했다.선수들의 집단 반발에 밀려 100% 승계 결정을 내린 것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선수단 전체 회의를 마친 뒤 선수 대표로 회견에 나선 정민태는 "선수들이 오해했던 부분을 이제 다 털어서 다행이다.준비가 되는 대로 제주도 전지훈련에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센테니얼은 13일부터 제주도 서귀포 강창학구장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준비에 착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