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옵션만기일의 프로그램 매물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월 옵션만기일인 14일 프로그램 매매는 소폭 매도 우위나 중립적인 수준에서 전개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만기일까지 반드시 청산돼야 하는 옵션 연계 매물 중 상당 규모가 이번 주부터 해소되기 시작하며 매물 부담이 크게 낮아진 점이 이 같은 전망의 배경이다.

이날까지 이틀간 활발한 차익거래로 이미 4070억원 정도가 출회됐다.

베이시스(선물가격-현물가격)가 최근 0.8 안팎을 유지하면서 매수차익거래자들이 매물 부담이 없는 합성선물로 포지션을 변경한 것도 이유라는 분석이다.

이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베이시스가 만기일에 0.4 아래에서 지속적으로 움직이면 최대 4000억원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나올 수 있지만,그 수준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옵션만기일 폐장 동시호가 때 베이시스가 0.9를 웃돌 경우 프로그램 매물 대신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한편 지난 11일 현재 매수차익거래 잔액은 5조5033억원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