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뛰는데 유동성도 넘쳐 13일 콜금리 동결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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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에 육박하는 가운데 시중 유동성마저 넘쳐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 유동성 증가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 동결 전망이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12월 중 광의통화(M2)는 1269조5000억원(평잔 기준)으로 전년동월 대비 11.5% 증가했다.광의통화 증가율은 작년 10월 10.8%,11월 11.3%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광의통화란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을 의미하는 협의통화(M1)에 만기 2년 미만의 정기 예ㆍ적금 및 금융채,시장형 상품,실적배당형 상품 등을 포함한 것으로 시중에 돈이 얼마나 풀려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한은 관계자는 "2003~2006년에는 광의통화 증가율이 연평균 4~8%대에 그쳤다"며 "증가율이 11%대에 달한다는 것은 시중에 돈이 많이 넘쳐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광의통화에 만기 2년 이상 정기예ㆍ적금과 생명보험사의 보험계약준비금 등까지 포함한 금융기관유동성(Lf)도 작년 12월 중 1689조1000억원(평잔 기준)으로 전년동월 대비 10.6% 증가했다.
작년 7월 10%를 기록한 이후 계속 상승하고 있다.광의통화가 작년 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연말을 맞아 정부 발주공사에 대한 결제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데다 은행들이 자금유치를 위해 단기금융상품인 MMDA(수시입출식예금)를 대거 판매한 게 주 요인이다.
시중에 돈이 넘쳐나면서 한은 입장에선 콜금리 인하가 더 어려워지게 됐다.콜금리를 내리면 시중 유동성이 더 늘어나 물가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시중 유동성 증가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 동결 전망이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12월 중 광의통화(M2)는 1269조5000억원(평잔 기준)으로 전년동월 대비 11.5% 증가했다.광의통화 증가율은 작년 10월 10.8%,11월 11.3%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광의통화란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을 의미하는 협의통화(M1)에 만기 2년 미만의 정기 예ㆍ적금 및 금융채,시장형 상품,실적배당형 상품 등을 포함한 것으로 시중에 돈이 얼마나 풀려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한은 관계자는 "2003~2006년에는 광의통화 증가율이 연평균 4~8%대에 그쳤다"며 "증가율이 11%대에 달한다는 것은 시중에 돈이 많이 넘쳐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광의통화에 만기 2년 이상 정기예ㆍ적금과 생명보험사의 보험계약준비금 등까지 포함한 금융기관유동성(Lf)도 작년 12월 중 1689조1000억원(평잔 기준)으로 전년동월 대비 10.6% 증가했다.
작년 7월 10%를 기록한 이후 계속 상승하고 있다.광의통화가 작년 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연말을 맞아 정부 발주공사에 대한 결제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데다 은행들이 자금유치를 위해 단기금융상품인 MMDA(수시입출식예금)를 대거 판매한 게 주 요인이다.
시중에 돈이 넘쳐나면서 한은 입장에선 콜금리 인하가 더 어려워지게 됐다.콜금리를 내리면 시중 유동성이 더 늘어나 물가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