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해외發 악재에 5거래일 만에 하락(마감)
11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41포인트(1.93%) 내린 629.94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설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의 부진으로 약세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도세가 꾸준히 유입된 탓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5억원, 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228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출판.매체복제(1.11%), 일반전기전자(0.68%), 정보기기(0.15%) 등이 오른 반면 인터넷(-5.26%), 비금속(-2.82%), 통신서비스(-2.71%), 금융(-2.32%), 운송(-2.08%), 의료.정밀기기(-2.04%) 등은 내렸다.
NHN(-6.09%)과 SK컴즈(-5.57%), 다음(-1.35%), CJ인터넷(-1.24%), 인터파크(-3.28%) 등 주요 인터넷주가 하락했다.
태웅(2.21%)을 제외하고 성광벤드(-5.95%), 평산(-5.65%), 용현BM(-5.56%), 삼영엠텍(-2.91%), 현진소재(-1.67%) 등 주요 조선기자재주가 동반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서울반도체(0.85%)와 유니슨(0.28%)만 소폭 올랐을 뿐 하나로텔레콤(-2.82%), LG텔레콤(-3.00%), 메가스터디(-4.38%), 아시아나항공(-2.61%), 키움증권(-4.08%) 등은 내렸다.
호비지수(-14.93%)가 20대 1 감자 결정에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삼성수산(-10.22%)도 전 대표이사의 횡령 혐의 발생 소식에 급락했다.
반면 국보 1호인 숭례문이 화재로 붕괴하면서 소방 관련 업체인 파라텍(5.59%)이 급등세를 보였고 바이오니아(14.88%)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단백질 조절기술 이전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로 치솟았다.
거래량은 4억2천158만주, 거래대금은 1조524억원을 기록했으며, 상한가 23개를 비롯해 301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3개를 포함한 657개 종목이 내렸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보다 대형주 비중이 적고 외국인의 영향이 적어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지만 해외 증시가 불안한 만큼 당분간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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