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의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새롭게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나선 회사측과 지분을 늘려가고 있는 박성득씨와의 경영권 확보 경쟁이 치열합니다. 보도에 권순욱 기자입니다. 지난달 액면분할과 함께 사외이사를 늘리며 사실상 박성득씨의 경영참여를 막기 위한 사전작업을 벌인 현대약품이 내일(12일) 새로운 사외이사 3명을 확정지을 예정입니다. 현대약품 이사회는 현재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1명이지만,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으로 새롭게 선임될 이사를 포함할 경우 총 6명으로 늘게 됩니다. 회사측은 주총을 통해 추천한 후보들이 이사로 선임될 경우 경영권 확보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는 슈퍼개미 박성득씨는 지분을 꾸준히 늘려 가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현대약품의 경영권 참여를 공언해온 박성득씨는 지난 5일 2천주를 추가 매입하며 지분을 21.95%로 높였습니다. 현재로서는 현대약품측이 다소 유리한 상황입니다. 현재 우호지분을 포함할 경우 이한구 회장의 지분율은 28.98%로 박성득씨보다 7%P 이상 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요주주인 ABN암로와 신영투신운용도 14.50%와 10.96%를 차지하고 있고, 이들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어 경영권을 누가 잡을지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