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1호 숭례문 화재 보험금 9천5백만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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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붕괴된 국보 1호 숭례문의 원형 복원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며 2~3년 가량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김상구 문화재청 건축문화재과장은 11일 "중요 목조문화재 방재시스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2006년 숭례문의 실측 도면을 작성해둔 것이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조만간 화재 현장 해체작업 후 남아있는 기존 부재를 사용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며 예산은 200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국보 1호 숭례문은 민간보험사들의 화재보험에 가입 돼 있지 않으며 최대 보험금 9천5백만원의 공제회 보험상품에만 가입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숭례문은 손해보험사들에 화재 보험 등에 가입돼 있지 않으며 다만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만 소액의 보험에만 가입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궁과 능은 문화재청이 관리하고 있으며 문화재청은 전국 26개 궁과 능의 화재보험은 제일화재를 간사사로 한 4개의 손보사에 411억 원에 가입된 상태다.
그러나 숭례문 등 서울 4대문은 서울시가 관리하고 있는 상황으로 민간보험사 보험에는 가입돼 있지 않으며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 보험료 연 8만 3천원, 최대 보험금 9천5백만원에 불과한 보험상품에 가입돼 있다.
한편 지난 6일 프랑스로 출장을 떠났던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숭례문 화재 소식을 접하고 급거 귀국행에 나서 11일 오후 3시20분께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