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던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걸까요? 대외변수 그늘속에서도 주요 백화점들의 설매출이 일제히 10% 넘게 신장했습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고가 선물세트 수요가 크게 늘어난 탓에 올해 백화점들은 설특수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지난 1월4일부터 2월6일까지 롯데·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의 설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15% 가량 늘어난 것입니다. 삼성특검으로 인한 특판물량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세계가 16.4%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고 현대·롯데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 "당초 설선물 매출이 10% 정도 신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신선육, 명품과일, 굴비 등 주력 상품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선물세트 전체 매출신장률이 예상을 웃돌았다" 고가 상품권과 명품 한우갈비 등 프리미엄 상품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는 설명입니다. 실제 롯데의 1천만원 상품권 세트인 프레스티지 상품권은 2월2일 기준으로 완판되기도 했습니다. 설특수를 톡톡히 누린 백화점들은 회계상 부채로 잡히는 상품권 회수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전에 돌입했습니다. 곧바로 찾아온 발렌타인데이부터 신학기까지 명절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한 경품행사 등을 통해 모처럼 찾아온 매출 회복세를 이끌어 간다는 전략입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