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중형 승용차 쏘나타의 부분변경 모델인 쏘나타 트랜스폼을 이달 말부터 미국 앨라배마에 있는 현지 공장에서 생산해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쏘나타 트랜스폼은 엔진 성능이 크게 향상돼 배기량 3.3ℓ 모델은 기존 쏘나타에 비해 15마력 높은 249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또 헤드램프와 휠,라디에이터 그릴 등의 디자인이 바뀌었으며 외부 기기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오디오 연결 단자와 최신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이 설치됐다.

미국 시장에서는 배기량 2.4ℓ와 3.3ℓ 두 가지 모델이 판매되며 가격은 2.4 모델이 1만8795달러 이상, 3.3 모델이 2만6345달러 이상으로 정해졌다.국내 시장 부동의 베스트셀링카인 쏘나타는 미국 시장에서도 1989년 첫 수출된 이래 지난해까지 100만대가 넘게 판매됐다.지난해 11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쏘나타 트랜스폼도 출시 이후 3개월간 3만5000대 이상 판매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쏘나타 트랜스폼의 미국 출시에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개막된 시카고 오토쇼를 통해 이 차량을 미국 소비자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